요술 버선 도톰 기모 겨울 덧신 양말 봄까지 신을 예정

친정에 갔을 때 가방에서 매직 버선을 꺼내 신으면 엄마가 폭소했어요. 당신 나이에 벌써 그런 걸 신겠냐고요. 😉 그런데 기모가 두툼하게 들어간 이번 겨울 마법의 실내화 양말만큼 산들바람이 부는 오피스텔 원룸에서 발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게 따로 없거든요. 발열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만큼 신었을 때 ‘와, 따뜻하다!’라는 느낌을 받기는 조금 어렵지만, 한번 발이 따뜻해질 때 잘 식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은 탄탄한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이 마법 버선을 선물해준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며… ★ 이번에 새로 고른 #내 돈으로 산 기모양말도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히히.

제가 신는 이 정도 길이는 중목인 요술상체입니다. 발등을 살짝 덮는 상체 타입, 그리고 처음부터 쭉 길게 올라오는 장목 타입, 크게 세 가지가 있거든요.

사이즈는 여성용으로 프리 사이즈라고 써서 230-240 정도로 읽는 무난한 크기였습니다만. 다리가 너무 크거나 작은 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운동화는 235 정도, 신발은 230 정도 신는 편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프리 사이즈 양말을 신을 수 있는 편입니다. 마법의 버선은 안에 두툼한 기모가 있어서 생각보다 작게 느껴지는 편이었어요. 복고풍으로 따뜻한 보온 겨울 양말이 좀 더 유행을 타고 사이즈도 좀 더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 맞다 이왕이면 디자인도요. 지금은 선택지가 할머니 할아버지 너만으로 가득하니까… 집에서만 신고 다니거든요. 회사에서도 신고하고 싶어요 히히.

참고로 제가 처음 선물 받은 보온 겨울용 양말은 이 두 가지에 추가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세히 보니 저 파란색 섞인 보라색 꽃 모양 양말은 슬슬 힙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역시 자주 볼수록 눈이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발바닥에 쫀쫀하게 논슬립 처리가 되어 있고 바닥이 매끄러운 편이지만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실내화 양말도 꽤 폴폴폴 집 안에서 돈다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논슬립의 바닥이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포인트였습니다. 가격에 따라 바닥이 없는 것도 있지만, 저는 잘 때 신는 목적이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미끄럼 방지가 되어 있는 것을 권장합니다 🙂

안에 들어있는 기모는 이전에 보여드렸던 피치 기모 잠옷 기모보다는 좀 더 도톰하고 하늘하늘한 소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극세사처럼 모서리가 꽉 차 있는 폭폭 소재는 아닙니다. 구름솜을 넓게 펴서 붙인 것 같은 느낌이에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땀을 흡수하는 소재가 아니라 땀이 많으신 분들은 얇은 양말을 하나 더 신고 덧신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손발에 땀을 잘 흘리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반대로 이 위에 수면 양말을 덧대어 신는 거예요 그렇게 신으면 거의 패딩 양말을 신은 것처럼 푹신푹신해요.

양말 디자인에 따라 각 부분의 소재가 조금씩 다른데, 이 양말의 경우 발목에 부드러운 벨벳 같은 느낌의 소재로 밴딩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밴딩이라고 하기엔 조금 두께감이 넓은데 양말의 중간 부분이 속까지 이런 소재라서 촉감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에요.개인적으로 보온할 수 있는 정도는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확실한 건 일반 양말보다는 훨씬 발을 따뜻하게 지켜준다는 거예요 🙂 수족냉증으로 항상 발이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곤 하는데 이걸 신기 시작한 이후로는 훨씬 적어졌어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뜨겁게 데운 전기장판에 쏙 들어가는 것이지만요 ㅋㅋㅋ책상에 앉아 있거나 일을 할 때 발이 시려서 고민이신 분들은 꼭 한번 신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촌스러운 디자인은 쉽게 눈에 익숙해져요 하하 대신에 확실한 따뜻함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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