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형외과 학회 참석 경험을 블로그에 기록해 둡니다.일본 학회에 처음 가려고 생각한 것은 코로나가 아직 퍼지기 전인 2019년 12월.일본사람들은 학회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김에 나고야 관광도 할겸) 일본성형외과학회 등록을 하고 (집에 겨우 허락을 받고 나서) 초록색도 하나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갑자기 이런 메일이 옵니다.
대략 코로나로 인해 international session이 취소되고 등록비는 환불한다는 내용..
시간이 지나고 3년이 지나 학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시작했고, 저는 나가사키에서 개최된 이번 학회에서 눈 밑 성형에 관한 주제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노면 전차가 지나는 나가사키 거리를 지나
학회가 열리는 Dejima Messe Nagasaki에 도착.전반적인 분위기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고 다릅니다.인터내셔널 세션이 있고 해외 연기자도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당연히 일본어밖에 쓰지 않아요.(한국은 영어가 기본이 된 지 꽤 됐어요.) 국제학회라기보다는 일본 전문의 국내 학회 느낌.
아날로그의 일본다운 풍경. 1. 명찰에 이름은 손글씨로 써야 하고 2. 지금은 보기 힘든 두꺼운 실물 녹색 집, 3. 출력물로 게시된 포스터 발표를 볼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지만 오히려 좋은 것 같기도 해요.
부스의 풍경은 어딜가나 비슷하네요.(수술기구를 좀 구경하고 싶었는데 일본어로 자꾸 말을 걸어와서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있었던 발표.제가 하고 있는 눈밑성형(하안검수술) 중 눈밑지방 재배치의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했습니다.
발표는 잘 끝났고 마침 같은 세션에 한국에서 오신 교수님도 오셔서 반갑게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흔한 K-아저씨 셀카
역시 학회에 올 때마다 자극도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습니다.다음에 또 간다면 일본어 공부를 더 해서 일본어로 질의응답 해보고 싶네요.이상 짧은 일본성형외과학회 출석후기였습니다.감사합니다。